미술학
#2. 로마 미술과 프로파간다의 역할
제국의 권력과 메시지를 조각하다제국의 미학, 권력의 언어가 되다로마 제국은 단순한 군사적, 정치적 지배만으로 오늘날까지 기억되는 문명이 아니다. 그들은 문화를 통해, 그리고 시각예술을 통해 ‘영원한 도시’라는 이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특히 로마 미술은 단순한 장식이나 예술적 표현에 그치지 않고, 정교하게 계산된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낸 강력한 프로파간다 도구였다. 오늘날 정치적 선전물이라 하면 포스터나 캠페인 영상이 떠오르지만, 로마 시대에는 석상, 개선문, 벽화, 심지어 동전 하나까지가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매체였다.로마 미술은 귀족과 황제가 그들의 권위, 혈통, 통치 정당성을 널리 알리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한 도구였다. 아우구스투스의 조각상, 트라야누스 기둥, 티투스 개선문 등은 당시 시민에게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