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
#25. 에두아르 마네: 근대 회화의 선구자
마네와 근대 회화의 서막19세기 프랑스 미술계는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전통 위에 서 있었지만, 이 오래된 예술적 규범에 도전장을 던진 화가들이 점차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가 있었다. 그는 단순히 인상주의의 문을 열어준 선배 화가로만 평가되기엔 너무도 혁신적인 예술가였다. 고전적 구도와 색채에 의존하던 기존 화단에 맞서 그는 현대인의 삶과 정체성을 거침없이 화폭에 담았고, 이를 통해 회화의 주제와 형식, 시각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냈다. 오늘날 마네는 흔히 ‘근대 회화의 아버지’ 또는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불리며, 인상주의의 발전과 현대미술의 탄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인물로 평가된다.마네는 그의 예술적 생애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186..